Sereno (세레노) [Where I Stand] 타이틀 곡인 'Where I Stand'는 제목 그대로 자신의 현재의 상태에 대해 숙고하며 쓴 곡으로, 두 번째 곡과 비슷한 맥락에서 쓰인 곡이지만 '조각 인형'이 이전 곡들과 같은 동화적인 느낌을 내었다면, 'Where I Stand'는 동화적이라고 하기보단 몽환적이라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. 당신이 그의 곡들 대부분을 밝고 희망차거나, 간혹 고요하고 잔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었다면, 아마 이번 앨범은 사뭇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.
{{{-1 내일의 나는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무엇을 위하여 걷고있는지 몰라도 여전히 나아갈 수 있다면, 계속 손을 뻗길 바란다고 언젠가 다다를 그곳의 발밑엔 그동안 흘린 눈물이 새겨진 짙은 발자국이 결국 나를 감싸줄테니}}}
{{{-1 바람 세 점엔 그대의 기억, 한 점에는 나의 기억 실어 날려 보내고는 잠시 후 찾아드는 잔인한 바람 네 점으로 비어버린 마음을 채운다. 불어라 흩날려라 노래하라 깨어져 무너져가는 조각인형은 언젠가 그대와 품었던 조각달을 그린다. 흩날리며 노래하며, 바람 부는 얼어붙은 거리에서 세계에 겨울밤이 왔음을 겨울밤이 왔음을}}}